문법의 진화
문법의 진화 The Evolution of Grammar
(시제, 상, 양태)
저자 : John Bybee, Revere Perkins, William Pagliuca
역자 : 박선자(부산대 국문과 교수), 김문기(경상대 국문과 초빙교수).
책소개
<문법의 진화>는 Joan Bybee와 Revere Perkins, William Pagliuca가 함께 지은 The Evolution of Grammar(1994)를 우리말로 옮긴 책이다. 이 책은 TENSE, ASPECT, AND MODALITY IN THE LANGUAGES OF THE WORLD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것처럼 세계의 언어들에서 ‘시제, 상, 양태’의 문법범주들을 다룬 것이다.
언어학의 목적은 인간 언어가 얼마나 유사하고 다른지를 발견하고, 그 유사성과 이질성을 설명하는 이론을 제안하고 점검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형식적으로 한정된 일련의 언어학적인 요소들, 즉 동사와 연합된 문법적인 형태소들에 초점을 둔다. 명사와 동사에 대한 대규모의 개방된 어휘적 부류와 달리, 문법적인 형태소들은 그 부류의 구성 요소가 실현의 위치, 공기 제약, 또는 다른 언어학적인 요소를 가진 특징적인 상호 작용과 같은 몇몇 독특한 문법적인 작용에 의해 결정된 폐쇄-부류의 요소들이다. 형식적으로, 문법적 형태소들은 접사, 어간 변화, 중첩, 조동사, 불변화사 또는 영어의 be going to와 같은 복합 구성이 될 것이다….
문법화 이론은 문법적 형태소들이 어휘적 형태소 또는 어휘적이거나 문법적인 형태소를 가진 어휘적 형태소의 조합으로부터 점진적으로 발달한다는 고찰에서 시작된다. 이것이 발생하는 과정은, 문법화의 자립적인 경우들을 포괄하여 규칙적인 많은 특성을 보여 준다. 어휘적 형태소는 큰 개방 부류이고, 쓰임에 대한 그들의 문맥을 다소 엄밀하게 제한하는 전형적으로 매우 풍부하고 특정적인 의미를 가진다. 예를 들어 walk, stroll, saunter, swim, roll, slide와 같은 영어의 동작 동사들은 각각 동작의 속성에 대한 상당한 세부 사항을 포함하고, 그래서 주어의 특정한 유형들에 대해서만 적절하다. 그러나 더 일반화된 동작 동사 ‘go’와 ‘come’은 동작의 속성과 관련된 특징이 결여되어서, 문맥의 훨씬 더 넓은 범위에서 쓰인다. 후자의 두 동사는 영어의 동작 동사 중에서 더 많은 문맥들에 쓰인다는 점에서 가장 빈번하고, 더 자주 쓰인다. 그것은 문법화로 들어가는 구성들에 쓰이는 일반성의 이 등급에 대한 어휘적인 항목들이다….(본문에서 발췌)
그렇다. 무관한 언어들의 범 언어적 교차 비교를 통하여 문법화를 밝힐 수 있다는 Bybee의 헤아림은 빼어난 슬기였다. 참조 문법들(reference grammars)로 수많은 언어에서 문법적인 범주들을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또 한편으로 그는 문법화에 대한 통찰력을, 무관한 언어들의 범 언어적인 비교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종속적이고 인식적인 서법(moods)이 대개 굴곡적인 반면, 의무를 나타내거나 동작 주 지향적인 양태(modalities)는 대개 우언적인 표현을 취한다는 것을 찾아냄에(Bybee 1985) 기초하였다. 이에 대한 통시적인 해석은, 앞의 것이 문법화를 통해 뒤의 것으로 발달했다는 것이다. 그는, 우언적이고 굴절적인 표현을 지닌 다른 의미적 영역들에서 범주들이 고려된다면 유사한 통시적인 대응물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가 25,000원 총 페이지 494p ISBN : 978-89-93454-40-6 발행일 2010년 12월29일
목차
차 례
서문과 지식들
제1장 이론적 배경
1.1. 도입
1.2. 이 연구의 목표
1.3. 문법화
1.4. 문법화 이론에 대한 일련의 가설에 대하여
제2장 연구 방법
2.1. 표본 추출의 절차
2.2. 2차 근원 사용의 결과
2.3. 코딩할 형태의 선택
2.4. 코딩 형태
2.5. 의미의 코딩
2.6. 어휘적 근원
2.7. 분석
제3장 선행상, 완료상 그리고 관련된 의미
3.1. 의미 표지의 예비적 분류
3.2. 정의
3.3. 어휘적 근원
3.4. 완성상
3.5. 선행상
3.6. 결과상
3.7. 결과상에서 선행상으로
3.8. 동적 동사 근원으로부터 온 선행상
3.9. 상태 서술어와의 상호 작용
3.10. 오래된 선행상
3.11. 선행상에서 완료상과 단순 과거로
3.12. 의존소에서 온 완료상
3.13. 영 형태에서 온 완료상
3.14. 완료상과 단순 과거의 차이
3.15. 선행상의 증거가 되는 쓰임
3.16. 원격성의 등급
3.17. 형태/의미의 상관관계
제4장 문법화에 대한 양적인 접근
4.1. 도입
4.2. 음성적 축약
4.3. 자율성의 소실
4.4. 형태론적 유형론
4.5. 언어 유형론에 대한 통제
4.6. 인과율과 편견에 대한 검증
4.7. 결론
제5장 진행상, 미완료상, 현재 그리고 관련된 의미
5.1. 정의
5.2. 진행상의 근원
5.3. 진행상 의미
5.4. 미완료상, 계속상, 진행상에 대한 Comrie의 분석
5.5. 어휘적 제약
5.6. 현재와 미완료상으로 진화하는 진행상
5.7. 새로운 의미가 없는 새로운 형태
5.8. 습관상 의미
5.9. 반복상
5.10. 계속상과 빈번상
5.11. 중첩
5.12. 결론
제6장 서법과 양태
6.1. 도입
6.2. 양태의 유형
6.3. 의무
6.4. 능력과 가능성
6.5. 동작주 지향적 양태에 대한 발달의 경로
6.6. 동작주 지향적 의미와 인식적 의미
6.7. 가능성과 개연성
6.8. 동작주 지향적 양태에서 화자 지향적 양태로
6.9. 종속적 서법의 발달
6.10. 부사절에서의 가정법
6.11. 가정법에 대한 직설법 근원
6.12. 비실제
6.13. 결론
제7장 미래
7.1. 정의
7.2. 1차적 미래의 어휘적 근원
7.3. 미래로의 경로
7.4. 가까운 미래
7.5. 명령법으로 쓰인 미래
7.6. 미래에 대한 종속절 쓰임
7.7. 상적인 미래
7.8. 미래에서의 형태-의미 연계 변이
7.9. 결론
제8장 의미적 변화의 기제
8.1. 기제
8.2. 은유
8.3. 추론
8.4. 일반화
8.5 조화
8.6. 영 문법형태의 발달
8.7. 제한된 영역을 지닌 더 오래된 문법형태
8.8. 발달의 다른 단계에서의 변화의 기제
8.9. 설명
8.10. 공시적 분석과 언어 간 비교에 대한 함축
8.11. 시제, 상, 양태
[부록 A] 문법형태 범주 표본 추출 절차
Ⅰ. 표본 추출 대상
Ⅱ. 언어들의 전체 영역에 대한 기술적인 배경
Ⅲ. 표본 추출의 정의
Ⅳ. 절차
[부록 B] 의미 표지
[부록 C] 언어 자료의 근원
참고 문헌
찾아보기
역자 소개
박선자 : 현재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김문기 : 현재 경성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