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Humanities

실크로드에서 다도(TEA CEREMONY)를 묻다.

소통 SOTONG 2022. 5. 16. 10:28

 

도서 정보

정가 20,000   페이지수 320

ISBN 979-11-91957-11-2  03910

발행일 2022 4 15

판형 152*225

 

 

 

 저자 소개 (강판권/윤중숙/이재정)  

강판권 계명대학교 사학과 교수, 나무인문학자이자 생태사학자

저서로는 어느 인문학자의 나무세기, 공자가 사랑한 나무 장자가 사랑한 나무(민음사 2003년 올해의 논픽션상 역사와문화 부문 우수상), 나무열전, 미술관에 사는 나무들, 역사와 문화로 읽는 나무사전(2011년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올해의 자작상), 선비가 사랑한 나무(2014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나무철학(2019 제주시 올해의 책 선정), 세상을 바꾼 나무, 숲과 상상력(2019년 우수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나무예찬, 위대한 치유자 나무의 일생,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서원생태문화기행(2020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30권이 있다.

 

윤중숙

현재 계명대학교와 계명문화대학교에서 다도·인성, 캡스톤 지도, 티테라피(Tea Therapy) 등을 강의하고 있다.

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차문화전공(중국·한국·일본 다서(茶書)에 나타난 차 효능 연구)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차 고전 및 다서 등의 문헌과 현대 과학의 차 효능을 융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설현(蔎賢)차문화연구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정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에서 러시아 민속학을 수료하고, 러시아문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계명대학교 실크로드중앙아시아연구원에서 연구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도서 소개

차는 비단 및 도자기와 함께 세계적인의 명품이었다. 하지만 오직 현재 비단과 도자기가 지난날의 영광을 누리지 못하는 것과 달리 오직 차만 지금까지도 영광을 누리고 있다.

 

본서는 러시아에서 중국, 동남아시아, 한국, 일본 등 전반에 걸쳐 차에 대해 연구한 종합서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주로 사서나 지리지 등 다양한 역사적 고증 방법을 이용하고 현장을 답사해서 살피는 방식을 취했다.

따라서 처음엔 전통적으로 차에 대한 설명을 서술하고 오늘날 실제 하고 있는 방식과 모습을 취재해서 정리하였다.

본서에서는 차나무의 원산지 분석부터 시작해서 찻잎 만드는 과정(제다製茶)과 명차를 살피며

또한 각국의 차 마시는 풍속과 문화와 끝으로 여러 나라의 차밭과 차 유통을 살펴봤다.

 

오늘날 차가 세계에서 옛 명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융합이다. 차는 자연과학에서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문과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차학(茶學)’을 만들 만큼 다양한 요소를 갖고 있다. 차는 비단 및 도자기와 차원을 달리할 만큼 인류의 삶에서 필수불가결한 특징을 갖고 있다.

차는 재배하기가 비단 만큼 어렵지 않고 차를 만드는 제다 기술 또한 습득하기 수월한 편이다.

 

이 같은 차의 장점은 중국을 넘어 세계 각국으로 전파된 중요한 배경이었다.

 

차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준다. 차의 가장 큰 이익은 바로 건강이다. 인류가 지금까지 차를 마시는 가장 큰 이유도 건강 효능 때문이다. 더욱이 차는 다양한 음식과 융합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공고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차는 중국을 넘어 세계 전역에 보급되었다. 중국의 차가 세계로 나간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중국의 차씨 혹은 차나무를 직접 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만든 차를 수입하는 것이었다. 차씨와 차나무를 직접 수입한 국가는 한국, 일본, 인도, 스리랑카 등 차나무를 재배할 수 있는 토양과 기후를 갖춘 경우이고, 몽골, 러시아,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유럽 등은 차나무를 직접 심을 수 없는 경우이다.

차는 국가마다 시기는 다르지만 거의 세계 전체가 다양하게 마시는 물질이다. 이처럼 한 그루의 나무에서 얻은 물질 중에서 차만큼 세계사에 미친 영향이 큰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차가 세계사적인 의미를 지녔는데도 아직 실크로드에 비견할 수 있는티로드(Tea Road)’에 대한 개념조차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다. 그 이유는 차에 대한 이해 부족과 함께 차를 물질 가치로써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씰크로드학을 정립한 정수일의 연구에서 차를 찾아볼 수 없는 데서 확인할 수 있다. 티로드 확립은 차의 역사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 과정은 아주 어렵다.

 

본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 거의 시도하지 않은 티로드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서 중 1부에서 주목한 부분은 차나무의 원산지와 게놈 분석이다. 가장 먼저 차나무 자체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차가 차나무를 통해서만 얻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2부에서 주목한 것은 찻잎으로 차를 만드는 과정과 명차이다. 중국의 차는 시대에 따라 만드는 과정이 달랐으며, 세계 각국도 시대마다 다른 중국차를 수입했다. 차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각각 다른 차가 탄생하고, 차 맛도 각각 다르다.

3부에서 주목한 것은 음다 풍속과 문화이다. 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우선 물과 그릇이 필요하다. 그래서 차의 발달과 함께 차 그릇도 함께 발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차는 같은 차 종류라 하더라도 마시는 풍속은 각각 다르다. 그래서 세계 각국의 차 풍속도 함께 검토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중국을 비롯해서 세계 각국의 차밭을 역사적으로 검토했다. 본서의 이 같은 구성은 세계 최초의 차 전문서인 중국 당나라 육우의 『다경(茶經)』에서 모방한 것이다. 다만 본서의 구성은 『다경』에서 빌렸지만, 중국만 다룬 『다경』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내용이 풍부하다.

 

 

 목차   

머리말 6
1부 차나무의 원산지와 게놈 분석
1. 차나무의 원산지와 차의 이름 11
2. 차나무의 게놈 분석과 생태 22
2부 제다와 각국의 명차
1. 다서의 제다와 제다의 사례 29
(1) 다서의 제다 29
(2) 차 종류별 제다 34
(3) 제다의 사례 44
2. 차 산지의 명차 49
(1) 중국의 명차 49
(2) 대만의 명차 64
(3) 한국의 명차 70
(4) 일본의 명차 76
(5) 인도 및 스리랑카의 명차 78
3부 음다 풍속과 차 문화
1. 음다의 역사와 방법 95
2. 찻물과 차 그릇 98
(1) 찻물의 기준과 평가 98
(2) 중국과 일본의 차 그릇 105
(3) 러시아의 차 그릇 125
3. 세계 각국의 차 문화 134
(1) 중국·한국·일본의 차 문화 134
(2) 중앙아시아의 차 문화 151
(3) 러시아의 차 문화 157
4. 차의 효능 166
4부 차 생산 및 유통
1. 중국의 차밭과 생산 및 유통 171
(1) 당대와 송대의 차밭 171
(2) 현대의 차밭과 생산 및 유통 181
2. 한국의 중국차 수입과 차밭 215
3. 대만과 일본의 중국 차 수입과 차밭 및 유통 246
4. 인도·스리랑카·자바·수마트라의 중국 차 수입과 차밭 및 유통 255
5. 중앙아시아의 차 수입과 유통 266
6. 러시아의 차 수입과 차밭 281
맺음말 305
참고문헌 307